일상의 변론
월 소득이 700만원이라고 하더라도 직장 동료들이 더 높은 급여를 받는 회사에 속해 있는 경우(A)와 월 소득이 600만원이라고 하더라도 직장 동료들이 자신보다 더 낮은 급여를 받는 회사에 속해 있는 경우(B) 중 후자가 더 만족도가 높다.
삶에 대한 기대가 결국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소셜 미디어에 의하면 그 주인공들의 멋진 삶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화면은 과장되고, 의도적으로 작출되었으며, 보기 좋게 수정작업이 된 것이다. 즉, 소셜미디어에는 그 사람의 스포트라이트 부분, 하이라이트 부분만이 게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보고 자신의 삶을 비교하게 되면 우울해지고 불행해 질수 있다.
앞서 예를 든 것처럼 월 소득을 기준으로 하면 분명 A가 B보다 더 행복감을 느껴야 정상이다. 그런데, 타인과의 비교, 기대값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만을 바라보니 A는 B보다 더 불행하고 우울하다고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부를 과시하는 사람, 이를 시기하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물질화, 자본화되어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자신의 모습, 현실, 상황과 타인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행복과는 점차 멀어지게 만들게 되어버린다.
진부한 말이지만 행복해질 수 있는 최선의 원칙은 기대를 낮추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선한 영향력을 받을 수 있는 비교는 많이 할수록 좋지만, 시기와 질투만을 증폭시키는 비교는 해서는 안된다. 상처받고 우울해지는 것은 비교우위에서 패배한 자신이기 때문이다.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보다 더 만족감이 크다고 한다.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조금만 더 잘 했더라면 저 금메달이 바로 자신의 목에 걸려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져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기분좋은 성취감이 들 때는 기대 이상의 성과, 결과를 경험했을 때이다. 자신에 대한, 삶에 대한 기대값을 조정하는 것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기본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