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평변호사
https://www.youtube.com/watch?v=VL5LsYbrYa4
"택도 없는 소리 하지마!"라는 말은 문법적으로 의미가 맞을 수 있어서 문맥상 의미가 상황과 들어맞지 않는 경우에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다. "택"은 "턱"이라는 견해도 있다. 그래서 "턱도 없는 소리"라고 해도 같은 의미가 될 수 있다.
"택도 없는 소리"란, 상식이나 이치에 부합하지 않는 말을 의미하며, 나아가 그러한 행위를 표현하는 것일 수 있다.
"말 같지 않은 소리" 역시 정상적인 표현을 벗어나거나 정상적인 의미를 벗어난 표현을 한 경우, 얻어맞는 평가이다. "말 같지 않은 소리 하지마!"라고 하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의 표현이 상식, 이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몇 단어로 평가하는 것이다.
"얼토당토 않은 소리"는, 마땅할 '當'이 섞인 표현으로 마땅하지 않은 소리나 말을 의미한다. 그래서 요상한 말을 들으면 "얼토당토 않은 소리"라고 반박해 버린다.
마땅할 '當'과 관련해서 "가당치 않다'라는 표현도 있다. 가히 마땅하지 않은 말을 하는 사람에게 반박해 주는 표현이다.
"터무니 없는 소리"란, 누군가의 말이 허황되거나 근거가 없는 경우에 쓰인다. '어이(맷돌의 손잡이)없는 소리', '어처구니(큰 사물, 사람) 없는 소리'라는 표현도 즐겨 사용된다. 공통, 유사점은 말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궤를 같이 한다.
"말"은 어떤 개념, 상황, 상태, 행위를 설명하는 음파이다. "말"을 하는 사람은 화자, "말"을 듣는 사람을 청자라고 하는데, 넋두리나 독백이 아니고서야 말에는 늘 상대방이 있다. 청자가 있다는 말이다. "말"이 제대로 구현되면 '믿을만한 말', '신뢰할만한 말'이라고 하고 음소, 음파에 내재되어 있는 의미까지 신뢰한다.
우리는 "택도 없는 소리"를 들으면 분개하거나 헛웃음으로 넘겨 버린다. 하지만, 귀담아 들을만하고 신뢰할 만한 말은 기억하려고 애쓴다.
요즘 세상은 참으로 "택도 없는 소리"가 난무한다. "어처구니가 있는 말", "어이가 있는 말"을 자주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