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평변호사
살면서 필요한 것들은 수없이 많고, 그 필요를 충족할 수 없는 경우도 많으며, 필요가 충족되어도 또 다른 필요가 생긴다.
필요한 것을 적어본다.
1. 집
2. 자동차
3. 돈
4. 직장
5. 스마트폰
6. 기타 등등
필요한 것들을 적다 보면 한 가지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전부 물질적인 것이다. 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을 때 물질적인 것들을 상기하게 될까?
시간, 취미, 여행, 가족, 사랑, 행복, 꿈 등 이런 것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필요한 것들이라는 질문 자체가 물질에 대한 것이어서일까.
필요한 것의 가지수는 나이가 들수록 적어지기 보다는 더 많아진다. 살아보니 이것저것이 있다면 편리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물질이 풍기는 가치평가가 상당한 매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필요한 것은 말 그대로 사는데 있어서 최소한 이것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개념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를 좇아 끊임없이 내 달린다. 불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처럼.
필요가 충족될 경우, 잠깐의 만족감이 들 수 있다. 하지만, 필요는 충족되는 순간부터 또 다른 필요를 낳는다. 필요한 것은 목표가 아닌 것이다. 수단이고 방법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필요한 것을 좇아 매우 분주하게 살고 있지 않은가. 추구하는 목표, 진정으로 바라는 삶의 가치와 필요한 것은 구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