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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Mar 23. 2016

울지 않는 두견새

윤소평변호사칼럼

울지 않는 두견새가 있었다.


오다 노부가나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필요가 없다 하여 베어 버렸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울지 않는 두견새를 울게 하면 된다고 하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지 않는 두견새가 울 때까지 기다렸다.


오다 노부가나는 불새출의 일본 장수이다. 백전백승. 중국의 항우같은 인물이었다. 하지만 항우가 유방에게 패권을 내어 주었듯이 오다 노부가나는 참모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풍신수길이다.


주군을 배신하였다는 이유로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아서, 정치적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대외적으로 돌려 민심을 합하기 위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러나, 풍신수길이 임진왜란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 하고 병세로 죽음을 맞이하면서 가신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자리를 내어 주게 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덕천가강이라고 불린다.


결국, 인생의 승자는 오래 참고, 자기의 이빨을 드러내기를 참으며 지긋이 사고하고 온전한 성품을 기르기 위해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 인물들이다.


자기를 이겨내니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라고 한 테무진의 말이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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