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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 때 무엇을 더 해야 하는가

윤소평변호사

by 윤소평변호사

마틴루터킹 목사는 하루에 3시간 기도를 하는데, 바쁘고 일이 많아질 때는 4시간 기도를 했다고 한다.

바빠지고 일이 많아지면 그만큼 하나님께 의탁해서 지혜를 구하고,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독교 신앙에서 기도는 매우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이다. 신앙인이라면 바쁠수록 기도를 더 많이 해야 한다. 하지만, 바빠지면 그 업무를 처리하느라 시간을 더 할애하고, 고민의 가짓수가 더 늘어나기 때문에 기도시간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신앙인이 아닌 경우에, 바빠지고 정신이 분망해지면 무엇을 더 해야 할까. 성공하는 사람들은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하는데 관심을 두기 보다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는데 관심을 둔다. 즉, 바빠질수록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을 선별하는데 생각과 시간을 소요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려내는데 치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람은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는데 끊임없이 갈등하는 존재이다. 바빠질수록 그 분주함이 자신에게 가지는 의미에 대해 더 신중한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람은 바빠지면 자기 흐름대로 시간과 삶을 운영하지 못 할 가능성이 높고, 그저 외부환경의 흐름에 휩쓸려 지향점을 잃고 삶을 살아지는데로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


바쁘게, 분주하게 살았는데도 허무함을 느낀다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상당 시간을 할애하여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는 그러한 고민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쁘다는 이유로 잃어버렸거나 잃어버리고 있는 것들이 의외로 많다. 건강, 가족, 꿈 등 사실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모든 선택과 갈등에서 해결기준이 될 수 있는 것들이 경제적, 사회적 가치로 당장 환산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보되고 양보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현재 바쁘고 있고, 앞으로 더 바빠질 것이 예상될수록 그 분주함을 초래한 원인에 매달리기 전에 정작 자신에게 중요한 것, 분주함으로 상실되어가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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