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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Aug 18. 2016

매일 매일 기적처럼 살아라

윤소평변호사

이번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명장면으로 꼽으라고 하면 큰 고민없이 남자 펜싱 에페 경기일 것이다. 


박상영 선수가 14:1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휴식시간에 "할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라고 외친후 내리 5점을 득점하면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이다. 


국가대표중 막내인 이 친구에게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과 흥분,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감히 장담한다. 


이 친구가 인터뷰에서 이렇게 답을 했다. 


펜싱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하루에도 몇 번씩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만두지 않았나요?

"올림픽 직전에 십자인대가 파열되서 수술받고 재활훈련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바꿨습니다.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이다. 그렇다면 즐기자. 그리고, 올림픽에서 어떤 선수를 만나 어떻게 경기를 할 것인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꿈까지 꿨습니다. 3관왕하는 꿈을"


"매일 매일을 기적처럼 살아라"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생각을 바꾸니, 스트레스는 줄어들고, 운동시간은 자연스럽게 늘어났다고 하는 것이 이 친구의 말이다. 


나이도 어린 친구가 하는 말, 하나하나가 어쩌면 귀와 가슴에 박히는지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었다. 


다시 임레 선수와 맞붙으면 이길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렇지 못 할 것 같다는 겸손함까지 겸비했다. 


잠들기 전에 오늘있었던 미련과 후회를 고민하고, 내일있을 일들에 대해 고민하면서 삶이 지겹고, 몇푼이라도 더 벌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우리네 고민의 전부이다. 


매일 매일을 기적처럼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 기적이라는 것이 과연 내게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고 감히 상상도 채 하지 못한다. 


지금 주어진 시간과 상황이, 내게 일어나는 기적이라면 감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기쁨으로 감격할 것이다. 


기적처럼 주어진 시간을 살아낼 수 있다면, 우리의 삶에 대한 관점은 상당히 달라질 것이고, 삶의 태양도 분명 달라질 것이다. 마치 기적이 내게도 일어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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