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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Sep 26. 2016

매칭(Matching)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윤소평

생산자는 원가 대비 가장 높은 비용을 지불할 소비자를, 소비자는 비용 대비 가장 좋은 품질의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할 생산자를 기대한다. 구직자는 자신의 능력 대비 가장 좋은 근무조건을 제시하는 회사를, 회사는 근무조건 대비 가장 능력있는 직원을 채용하고 싶어한다. 


얼핏보면 이같은 관계는 모순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느 쪽이나 공통적인 욕구가 있다. 이익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는 어느 측에 속하든지 이면의 목표와 욕구는 동일하다. 


이와 같은 상황을 문제로 보지 않고, 비즈니스의 기회로 해석하는 경제학자가 앨빈 로스이다. 앨빈로스는 '매칭'이라는 개념을 통해 내버려 두면 양측이 만족스러운 결정을 내리지 못 하는 관계와 영역에 대해 양측의 조건과 원하는 바를 분석하고 최적으로 매칭해 주는 시스템이 있다면, 그런 시스템 내지 시스템 관련 사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앨빈 로스는 '매칭(Matching)'은 니즈(needs)와 니즈, 원츠(wants)와 원츠'의 연결이라고 주장한다. 


 # 매칭을 통한 Tip 1.


노쇼(No-show)로 피해를 보고 있는 고급레스토랑이 노쇼가 발생하면 일정한 시스템에 좌석수와 메뉴를 등록하고, 이를 원하는 고객의 검색을 통해 매칭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비즈니스가 있다면, 음식요금은 절하되고 평소 비싼 음식값 때문에 해당 레스토랑을 이용하지 못 했던 고객은 저렴한 가격으로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당 레스토랑은 노쇼로 인한 손해를 만회할 수 있다. 게다가 노쇼발생사실에 대해 알림 서비스까지 하게 되면 식사를 하고 싶어하는 잠재적 고객을 현실적 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 


 # 매칭을 통한 Tip 2.


요즈음 미용실의 경우 대부분 예약제로 운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만약, 예약 손님이 노쇼를 하게 되면, 미용실 입장에서는 몇 만원 수준에서 십수만원에 이르기까지 손해를 보게 된다. 만약, 미용실의 입장에서 노쇼를 등록하는 시스템을 통해 기존 예약으로 인해 머리손질을 하지 못 했던 고객을 찾을 수 있고, 고객 또한 노쇼발생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 상호간에 이익이 될 수 있다. 


 # 매칭을 통한 Tip 3.


대부분의 가정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평일 직장에 출근해 있는 동안 가정의 유휴 와이파이는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유휴 와이파이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유휴 와이파이를 가진 사람에게나 이를 소비하는 소비자에게나 이익이 될 수 있다. 


앨빈 로스는 각종 니즈간의 연결, 원츠간의 연결이라는 점에 관심을 두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나의 조직과 사회에 속해 살아가는 동안,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은 사실 실현하기 어렵다. 아예 다른 접근방식, 문제해결방식이 필요하다. 하나의 Tip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제안되는 것이 매칭(Matching)이다. 


매칭은 서로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관점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조건에 맞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모두가 만족할 수 비즈니스 환경의 실현은 어렵겠지만,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상반되고 모순되어 보이는 것에 대한 정보의 공유와 시스템에 대한 발견 내지 발굴이라는 시각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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