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평변호사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조셉 맥코맥은 'brief'이라는 책에서 간결함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몇가지 기술해 놓았다. 나름의 해석으로 정리해 본다.
#1 두려움
자기 입장이나 생각을 뚜렷하게 표현하지 못 하는 이유가 누군가 이의를 제기하거나 동의하지 않을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간결함을 잃어버리고 전문용어나 유행어 등을 남발하게 된다.
#2 잘난척
말을 하면서 어느 사항에 대해 전부 알고 있다거나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불필요한 세부사항까지 설명해서 듣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3 이기심
다른 사람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말할 때는 재촉하면서도 자신이 말을 할 때에는 시간이 멈춘 듯 행동한다.
#4 이중잣대
중요한 사람 앞에서는 간단명료하게 말하면서도 아는 사람들 앞에 있으면 말이 많아진다. 아는 사람이 편하고 긴장이 덜 되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과 중요한 사람이라는 이중의 잣대로 아는 사람 앞에서는 간단명료하게 말하기를 쉽게 포기한다.
#5 미정리
자기 생각을 미쳐 정리하지 못 한 상태에서 말하기를 시작한다. 이런 경우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간결함은 떨어진다.
#6 착각
어떤 경우에는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서 말할 수 없다고 착각하고 신뢰하는 경우이다. 어려운 개념을 단순하게 만들어 설명할 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간단한 대답을 원하는 사람에게 장황하고 어려운 개념 자체로 남아있는 상태를 그대로 설명하는 것은 인내심과 신뢰를 버리게 만든다.
#7 혼잡
말주변이 어눌하거나 머릿속 생각과 실제 말로 표현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엉켜 상대방이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이다. 생각의 정리, 말의 정리과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간결하게 표현할 수 없게 된다.
우리는 시간이 없다. 그래서, 간단명료하게 말하고 싶고, 반대로 그와 같은 대답을 원한다. 간단명료하게 소통하지 못 하는 이유가 이와 같다면 우리는 무엇을 개선해 나가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