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etter life

디지털 다이어트(Digital diet)

윤소평변호사

by 윤소평변호사

스마트폰 배터리가 90% 이하로 떨어지면 무언가 모를 불안감이 든다. 사무실이나 집에 있을 때는 늘 충전상태로 스마트폰을 위치시켜 놓고, 100%가 되었는지 힐끔 들여다 보기도 한다.


스마트폰 이전의 휴대폰의 경우, 저용량 배터리와 대용량 배터리가 있었고 대용량 배터리의 경우에는 2~3일은 통화대기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루에 1인당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3시간 정도, TV시청까지 합치면 6시간 가량이 된다고 한다. 통계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평균 수명 중 7.8년에서 8년 정도를 스마트폰과 TV를 시청하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1분에 몇 번씩이나 특별한 용건없이 스마트폰을 켜고 끄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지 않고서는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불편하다. 불안하기도 하다.


디지털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어떤 식당에서는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식사하는 시간만이라도 대화를 나누라는 취지란다. 그리고, 카페에서도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곳들이 속속 늘고 있다. 사실 동료들과 식사를 할 때도 일정 시간 이상을 스마트폰을 보느라 대화할 시간을 잃어버린다.


결국, 스마트폰, TV, SNS 등 디지털로부터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있고, 그렇게 주어진 시간에 책을 읽거나 사색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해당 기사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체중이 늘면 다이어트를 하듯이 의식적으로 디지털 다이어트를 해 보는 건 어떨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이름이 불리운 게 언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