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전부인 글

윤소평변호사

by 윤소평변호사

낚인다고 해야 할까? 제목에 현혹되어 궁금증이 증폭되서 기사, 카드뉴스, 블로그 등의 글을 읽게 된다. 그런데, 제목과 별반 다르지 않은 글을 읽어 나가다 보면, 실망이 커진다. 몇 분 밖에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배신감도 들고, 허탈함도 들 때가 있다.


사실 제목이 시선을 끌고, 표지가 세련되면 그런 책에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작자도 제목에 상당한 정력을 쏟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의리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한 번 선택하면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읽기는 한다. 영화도 마찬가지로 제작자의 정성을 생각해서 끝까지 관람한다.


제목이 자극적이면 관심을 유도하는데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제목이 전달하는 내용이 전부라면 그 작자나 제작자의 다음 작품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책이 있다고 가정하자.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은 다른 일을 신경쓰지 말고 한가지 일에만 몰두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식사를 할 때나, 길을 걸을 때나 오로지 한가지 것만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식의 글은 과연 제목 이외에 다른 내용이 없는 것이다.


제목이 글이나 컨텐츠의 핵심이라면 세부적인 내용은 이를 상세 설명하는 것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제목이 전부라면 세부 내용은 반전이라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자극적이고 눈길을 끄는 제목을 선정한 뒤, 그 이상의 의미전달을 할 수 없다면 타인에게 실망을 줄 뿐이고, 지속적인 관계유지는 어렵게 된다.


제목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제목이 전부라면 이는 곤란하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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