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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8 이순신 장군의 인상

윤소평변호사

by 윤소평변호사

1594년 갑오, 선조 27년, 이순신 장군 50세


4월 6일. 맑음. 별시를 보는 장소를 개설했다. 시관은 나와 우수사(이억기), 충청수사(구사직), 참시관은 장흥부사(황세득), 고성현령(조응도), 삼가현감(고성안), 웅천현감(이운룡)으로 시험을 감독했다.


삼가현감 고성안은 이순신보다 8세 아래이고 이순신 장군이 1576년 식년무과에 합격할 당시 식년문과에 급제한 인물이다. 위 고성안이 시험감독관으로 10여일 가량 이순신의 진영에 머물면서 이순신 장군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고성안의 이순신에 대한 회상문이다.

"이순신 장군은 언로과 꾀를 쓰는 지혜가 참으로 난을 다스리고 바로잡을 재주를 지니고 있으나, 세상이 넉넉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용모이며 또 입술은 위로 들려 있다. 내 혼자 생각으로는 박복한 장수였다"

"불행히도 하옥되었다가 다시 등용되기는 했지만, 겨우 한해를 넘기고 날아오는 적탄에 맞아 제 명을 다하지 못 하였으니 어찌 통탄함을 이길 수 있으랴"

고성안은 이순신 장군의 용모에서 박복한 장수의 운명이 드리워졌음을 느낀 듯 하다.

반면에 같은 회상문에서 "원균은 거칠고 사납고 무모한데다 인심마저 잃고 있었다"라고 기술하고 있어 그의 인상에 대한 느낌이 상당히 예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유성룡의 징비록에는 이순신 장군의 인상에 대해 "용모는 단아하고 삼가는 모습이어서 수양 근신하는 선비와 같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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