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평변호사
쟝자크 루소는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부는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부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추구하는 욕망에 따라 정해지는 상대적인 것으로, 원하는 것을 소유하는 것이다. 얻을 수 없는 무언가를 소유하려고 할 때, 실제 가지고 있는 재산과 관계없이 가난해지고, 가진 것에 만족할 때 실제 소유한 재산이 아무리 적더라도 부자가 될 수 있다.
#1 더 많은 부를 주거나 욕망을 억제하는 것
루소에 따르면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이다. 더 많은 재산을 주거나 욕망을 억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과거에 비하면 현재는 소득이 높아졌고, 여러 생활필수품, 식량을 구하는 일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특히, 대체로 과거보다는 안전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분명 조상들보다 현재의 우리는 물질적 풍요를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불편함을 느끼고, 일정한 궁핍과 가끔은 가눌 수 없는 자존감의 훼손과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원하는 것에 비해 성취한 것이 적고, 원하는 것과 성취할 수 있는 것 사이에 늘 괴리가 있고, 현재 상태와 되고 싶은 모습 사이에 좁힐 수 없는 간격이 늘 존재한다.
현대사회는 가능성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열려 있고, 노력하면 원하는 부를 얻을 수 있다는 가치를 의심없이 강조한다. 우리는 비판없이 이런 가르침에 대해 한없는 기대를 품고 더 나아질 수 있고, 더 성취할 수 있다는 생각을 품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같이 출발했던 다수는 성취와 상승에 실패하고 만다.
#2 질투심을 버리는 것
자신과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사람과는 비교 자체를 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과 비슷하거나 하위에 있는 사람이 부자가 되거나 지위가 상승하게 되면 심각하게 질투심이 일어나고, 자괴감에 빠진다. 대체로 우리는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만 질투를 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것은 자신보다 못 하거나 비슷한 사람이 더 많은 부를 얻거나 지위상승을 했다는 사실에 질투심을 발휘하는 것이다. 동창회를 나갔다가 어느 친구가 성공한 소식을 접하게 되면 귀가하는 길에 심각한 질투심과 우울감을 경험하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상황에 빠지면 우리는 한없이 궁핍하고, 자신만이 성취한 놀랄만한 가치에 대해 한없이 폄하하게 된다. 결코 자신은 부자였던 적도, 앞으로도 부자가 될 수 없을 것만 같다고 느끼게 된다.
성취하고자 하는 것의 가지수를 줄이고, 욕망을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은 것을 기대하면 그 자체로 행복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기대하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궁핍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부란 상대적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진 타인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루어낸 것,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만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