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평변호사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등장인물이 죽음에 임박해서 남겨진 사람들에게 할 말 다 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매일 교통사고, 사망사건 등 잘 알지 못 하는 사람들의 사망소식을 뉴스를 통해서 접하면서 죽음 그 자체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들은 마지막으로 남길 말을 하지 못 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죽음에 이른 순간에 과연 무슨 말을 남길 것인가
죽을 경우를 대비해 하고 싶은 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이 유언이다. 하지만, 유언을 미리 해 놓았다고 하더라도 막상 죽음의 문턱 앞에 놓일 때는 남길 말이 달라질 수 있다.
죽음을 맞이한 순간에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무엇이면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 순간에 하는 말은 절대적으로 진실되고 가장 간절한 사항일 것이다. 그리고, 그 마지막 말이 남겨진 사람들에게 긴 여운을 줄 수 있는 것이면 좀더 멋있는 존재로 기억될 듯 하다.
남겨진 사람들에게 당신들을 알고 지내서 모든 날이 좋았다라고 해야 할까, 사실은 내가 더 사랑했다고 해야할까, 미안하다고 해야 할까, 그런 것이 있다면 출생의 비밀을 밝히고 죽어야 할까, 아니면 숨겨 놓은 재산을 좋은 일에 쓰라고 해야 할까,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를 저주해야 할까.
마지막으로 남길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보장될런지도 불확실하지만, 막상 죽음에 임박했을 때 무슨 말을 남길 것인지에 관해 생각을 하다보니 참으로 할 말이 많은 것 같다.
시간을 두고 생각해야 할 문제이지만, 마지막 말이 긍정적이고 축복을 담고 있는 메세지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루를 살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