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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중 절반은 악몽이다

일상의 변호

by 윤소평변호사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이었는지, 꿈인지 현실인지 어떤 꿈은 현실과 구별되지 않는다. 꿈이 너무 현실과 같아서 깨어나기 싫거나 '이건 꿈이다,라고 외치고 싶은 꿈도 있다. 너무 감당하기 힘든 현실을 살다보면 '이게 꿈이었으면....'하는 바램도 있다.


악몽은 현실에서 겪은 고통이 뇌의 작용에 의해 잠에 들어서도 멈추지 않고 작동하기 때문이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이 꿈으로 연장되는 것인데, 수면 중에 일어나는 것에 대해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수면이 종료되기 전까지 시달릴 수 밖에 없다.


높은 절벽에서 떨어져서 하늘을 날고 있지만 점점 땅 속으로 꺼져만 간다. 아무리 애를 쓰더라도 계속해서 몸은 아래로 가라앉는다.


악몽 중에는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많은 사람 앞에서 쪽팔리는 경우의 그런 꿈이 있다. 등교해 보니 시험날이거나 출근해 보니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날인데, 까마득하게 잊고 살다가 갑자기 그런 순간에 맞닥드리게 되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진다.


정말 상대하기 쉬운 상대와 싸움을 벌이는데, 상대가 몇 번씩이나 나를 때리지만, 나의 손발은 너무나 더디고 상대를 맞추기는 하지만, 타격을 주지는 못한다. 밤새 얻어맞으면서 힘만 쓰다가 일어나면 손발이 뻐근할 지경이다.


이미 군대를 다녀왔는데, 다시 훈련소이거나 제대가 까마득하게 남아 있다


남자들이 흔히 꾸는 꿈 중에는 군대 꿈이 있다. 이미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군대에 끌려가서 고참에게 갈굼을 당하거나 힘든 훈련을 받는 그런 꿈을 꾼다. 꿈속에서 성실하게 군생활을 하다가 깨어나야 제대를 하게 되고 나면 다행이라고 여긴다.


연예인이나 육감적인 여인과 하룻밤을 보낸다


깨어보면 허망하기 짝이 없는 꿈이 아름다운 여인과 지낸 꿈이다. 꿈속에서도 너무 자극적이다. 수면시간을 충족해서 깨어날 때쯤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하고 있음에도 깨어나고 싶지 않다.


하룻밤에 평균 3~4 이상의 꿈을 꾼다. 몸이 가뿐할 때는 꿈을 기억하지 못 하는 날이다. 꿈이 기억나는 날에는 숙면하지 못 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기억나는 모든 꿈은 악몽인 셈이다.


좋은 꿈은 현실과는 상반되고, 나쁜 꿈은 현실과는 달라 그나마 위안을 주는 셈인데, 결국, 하루 중 절반은 악몽같은 꿈 속에서 시달리거나 꿈보다 못 한 현실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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