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는 하루에 여러 권의 책을 읽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몇 권의 책을 단숨에 완독한다는 뜻은 아니다. 동시에 여러 권을, 시간대별로 나눠 읽는다는 의미다. 새벽에는 새벽에 어울리는 책을, 오전에는 머리가 맑을 때 읽기 좋은 책을, 밤에는 하루의 피로를 달래는 책을 읽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루에도 여러 권의 책을 조금씩 읽게 된다.
새벽에는 늘 성경이나 신앙서적을 읽는다. 아주 오래된 습관이다. 고요한 시간, 세상이 아직 잠들어 있는 그 순간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백지와 같은 마음으로 한 구절씩 읽는다. 이는 나에게 하루의 문을 여는 의식 같은 것이다. 그 짧은 시간 덕분에 하루를 조금 더 단단하게 시작할 수 있다.
아직 정신이 맑은 출근길이나 오전 시간에는 경제나 시사와 관련된 책들을 읽는다. 어떤 날은 신문 기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껴 책을 잠시 미뤄두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로 이 시간대에는 사회의 흐름이나 변화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들을 집어 든다. 오후에는 업무 중 짬이 날 때, 혹은 잠시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아침에 읽던 책의 연장선에 있는 글을 몇 쪽 더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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