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이기도 하고 내가 아니기도 한

프란츠 카프카 ㅡ 선고

by 서영수

프란츠 카프카의 <선고>를 읽었습니다. 비교적 짧은 단편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착각이었습니다. 이야기는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카프카의 소설이 원래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변신>의 작가로 잘 알려진 카프카. 워낙 유명한 작가라 그의 작품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변신>을 읽었지만, 그저 문장을 따라갔을 뿐, 의미를 다 이해하지 못했던 것도 이유라면 이유입니다. 이번에 읽은 <선고>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사건도 등장하지 않는데, 왜 이 소설이 카프카 문학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지 소설을 읽는 내내 쉽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작품을 다 읽고 해설을 읽는 과정에서, 그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개념, 특히 초자아와 자아의 갈등 구조부터 알아야 합니다.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끊임없이 대립하며 살아가는 인간 존재에 대한 탐구가 이 작품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지식이 부족한 제가 이 소설을 한 번 읽고 다 이해하기란 당연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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