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기록해 두다

by 서영수

최근 읽은 책에서 이런 문장을 만났다. '말은 사전에 있을 때보다 문장 속에 있을 때 더 아름다워야 한다.' 박제된 단어가 아니라 살아 있는 말이 되기 위해서는 문장이라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뜻일 게다.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머릿속에만 있을 때보다, 말이나 글이 되었을 때 비로소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원래 '생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생각이 나고, 생각하려고 해도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것이 '생각'의 정체다. 생각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게 할 수 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는 의지가 필요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는 긍정적인 생각보다 그렇지 못한 생각을 훨씬 많이 해왔다. 때로는 생각에 지나치게 빠져 스스로를 지나치게 몰아붙이기도 했다. 그런 생각부터 조금이라도 바꿔보자는 작정으로 시작한 것이 글쓰기였고, 그중에서도 제일 먼저 한 것이 일기를 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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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꿈이라는 게 몇 개 있다. 그 중 하나는 마음을 잡아끄는 절실함을 문장으로 옮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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