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당신과 함께 여기 앉아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이런 그지같은 일도 아름다운 일이 돼요. 견딜만한 일이 돼요.”
<나의 해방일지>의 주인공 염미정의 대사. 우리는 힘든 시간도 사랑의 힘으로 버틸 수 있다. 사랑은 장소와 시간을 초월하는, 무엇보다 나를 넘어서는 힘이다.
사랑이라는 게 뭔가? 김연수 작가는 말한다. 그 사람에 대해 남들보다 더 많이 아는 것, 그래서 그 사람을 자기처럼 사랑하는 것, 즉 그 사람의 눈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라고.
내가 하는 일이 아무리 보잘것없어도, 장소가 그저 그래도, 그 순간을 빛나게 하는 건 바로 나와 지금 함께 하고 있는 그 사람을 향한 나의 사랑, 바로 사랑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