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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수 Jun 04. 2024

독서 ㅡ 성장을 위한 경험

세상에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읽기 쉬운 책만 읽을 수 없다.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하기 위해서 어려운 책에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 무엇보다 책을 읽을 때는 집중해야 한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책을 읽는데도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심오한 통찰력이 담긴 문장에 부딪혀 깨지고, 어려운 문장 앞에서 허우적대면서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성장한다. 방대한 책의 분량이나 수많은 책들 앞에서 기가 질려 도대체 어디부터,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때도 있고, 읽다가 지쳐서 중도에 포기할 때도 있다. 때로 나만의 선입견에 빠져 책 속의 문장을 무시하고 건너뛰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는 인생을 닮았다. 좌충우돌하면서 조금씩 터득해 가는 삶의 지혜와 자세를 가다듬는 시간, 독서를 통해 나의 한계를 깨닫고 뒤늦게 삶의 자세를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오에 겐자부로 역시 <읽는 인간>이라는 책에서 에드워드 사이드를 인용해 독서로 얻는 건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고 말한다. 독서는 전 인격적인 경험이라는 것이다. "어설프고 얄팍한 수용이 아니라, 전 인간적인 경험이라고 주장하는 것이죠. 나를 뭉클하게 하고, 활력을 느끼게 하고, 흥분시키는 것이니, 편리하게 차트화한 지식 정보를 넘겨주는 고요한 것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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