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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수 Sep 30. 2024

새벽이 주는 안정감

요 며칠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렇다고 아주 일찍 잠든 것은 아니다. 조금 시간을 앞당겼을 뿐이다. 피곤했던 것이 주된 이유였지만, 밤늦게 깨어 있을 때 드는 불필요한 감정들과 잡념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어제 아침에는 아직 새로운 습관에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아서 그런지 이른 새벽에 눈이 떠졌다. 밤새 열어둔 창문 사이로 서늘한 공기가 들어오고 있었다. 한기가 느껴졌지만 나쁘지 않았다.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느껴지는 평온함과 함께, 밤사이 마음속에 쌓였던 쓸데없는 기억들과 생각들이 깔끔히 지워진 듯했기 때문이다. 물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오늘 소개하는 곡은 휴대폰 아침 알람으로 설정해 둔 곡이다. 줄리엣 아이비(Juliet Ivy)가 부른 <We're all eating each other> 부담 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그녀의 부드러운 목소리처럼 이 삶이 지금보다 좀 더 부드럽고 평온하게 흘러갔으면. 쓸데없는 생각이나 기억들은 모두 휴지통에 버릴 수 있었으면. 그래서 매일매일이 새로워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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