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이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에 거센 반대를 표명했다고 한다.
‘환단고기’는 일제 강점기에 이유립에 의해 창작된 것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 민족의 과거사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것이 참된 역사다. 일제 강점기 이전에 조작된 사실을 그대로 믿고 자란 세대에서는 조작한 역사라고 주장하겠지만, 이것이 잘못된 것이다.
동북아재단에 “환단고기 논쟁은 관점 차이일 뿐이니 대응하라”고 지시한 것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사항이다.
‘환단고기’는 고대 한민족이 한반도를 넘어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등 유라시아 대륙 대부분을 지배했다는 주장을 담은 역사서다. (주류) 역사학계는 인용 문헌 출처가 불명한 점 등을 들어 ‘환단고기’가 1979년 이유립에 의해 창작·수정된 위서라고 보고 있다지만, 이것이 잘못된 것이다.
‘환단고기’는 누가 뭐래도 진실한 역사이다. 요즈음 유튜브에는, 우리 역사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이것은 단순한 이야기, 즉 ‘썰’이 아니다)가 넘쳐흐른다. 여기서 논의되는 주제는 대개 이런 것들이다.
- 강단사학자들이 가짜 책, 위서(僞書)라 주장하는 『환단고기』는 진짜 책, 진서(眞書)다.
- 고구려·백제·신라는 모두 대륙에 있었다(예전 일식 기록을 현대 천문학으로 분석해 보았다).
- 최근 새로 번역된 중국의 공식 역사책, 25 정사(正史)만 보더라도, 우리 국사교과서의 기술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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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환빠 논쟁” 발언 논란에 대통령실 “환단고기 동의하거나 연구 지시한 것 아냐”
(경향신문 12/14)
대통령실이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유사 역사학인 환단고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이 주장에 동의하거나 이에 대한 연구나 검토를 지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언론공지를 내고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언론공지에 앞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에 대해 “그런 것(환단고기 논란)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데도 우리가 언급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회피하는 게 바람직한 것이냐,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벌어지고 있는 논란들을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 알고 있느냐, 인지하느냐, 역사관을 어떻게 수립하느냐의 질문 과정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정부 부처 업무 보고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빠(환단고기 추종자) 논쟁이 있지 않냐”며 “환단고기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비하해서 환빠라고 하지 않냐. 고대 역사 연구 놓고 다툼이 벌어지는 거잖냐”고 물었다. 이에 박 이사장이 “전문 연구자들의 의견이 더 설득력 있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환단고기는 문헌 아니냐”고 말해 논란이 됐다.
환단고기는 종교인이자 유사 역사가인 이유립이 1979년에 출간한 책이다. 단군 이전에 환국이라는 국가가 존재했고, 고대 한민족 영토가 한반도를 넘어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등 유라시아 대륙 대부분에 걸쳐 있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유립은 이 책이 고대부터 전해 내려오던 역사서 4권을 독립운동가 계연수가 1911년 저술한 책이라고 주장했지만 역사학계는 환단고기가 이유립에 의해 창작·수정된 위서라고 보고 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