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담

한돌의 시

by 신윤수

우리는 늘 뒷짐 지고 하늘 쳐다본다


큰 바람 불 때는 부드럽게 받아주고

좀 괴로울 때도 그저 웃어주고

지나가게

지나가라고 한다


미리 여기저기 비우면

거친 마음

가시밭 세상살이

뭉게구름으로 흐르고


이쪽저쪽이 환한 레테의 초대장


옆에 감귤나무는 까치발 서서 바라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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