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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Dec 25. 2022

한 새벽 겨울달

한돌의 시

새벽 겨울에 그대는 감자처럼 둥글고 열일곱 소녀 가슴으로 흐뭇하다    

 

나는 그대의 계수나무 옆에 외로이 그러나 

외롭지 않은 토끼 되어 

떡방아 찧는다     


세상일 모두 구름 타는 것

먹장구름 벗어나면 

다시 

한 

세상 아니런가     


무심천(無心川) 종이배 띄우듯

마음 비우면

몸 편하고 

맘도 여의롭다 


(한 겨울 새벽달) 픽사베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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