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

한돌의 시

by 신윤수

들꽃을

산꽃을

거리의 꽃을

뽀족한 주둥이로 여기저기 핥는 뜻은

꿀 따려는 것이 아니라 암술과 수술을 수분시키는 노동임을 알고 나서 나는 좋았다


나비야 진정 너는 어여쁜 호랑나비가 틀림없다


호랑이는 만물의 영장

너는 한 마리

나비호랑이


날 좋아한다니까

너는 참 좋은 나비다


* 2019년에 써 놓았다가 조금 고쳤음 (20221218)


(호랑나비와 꽃) 픽사베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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