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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Dec 18. 2022

호랑나비

한돌의 시

들꽃을 

산꽃을 

거리의 꽃을 

뽀족한 주둥이로 여기저기 핥는 뜻은 

꿀 따려는 것이 아니라 암술과 수술을 수분시키는 노동임을 알고 나서 나는 좋았다     


나비야 진정 너는 어여쁜 호랑나비가 틀림없다


호랑이는 만물의 영장

너는 한 마리

나비호랑이     


날 좋아한다니까

너는 참 좋은 나비다     


* 2019년에 써 놓았다가 조금 고쳤음 (20221218)


(호랑나비와 ) 픽사베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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