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에 다 허물어진 무덤들
후손이 끊겼는지
모두 외국에 나갔는지
하필 등산로 옆이라 떼가 다 망가졌다
오랫동안 돌보는 사람 없어 동그란 선이 다 깨진 무덤
안타깝다
그런데
후손 없는 무덤이라도
주인 없는 무덤이 어디 있으랴
이제 주인이 일어나서 직접 돌보아야 할 모양
애초에 봉분 없이 평평한 모습이 더 나아 보인다
공수래 공수거 空手來 空手去
세상사 여부운 世上事 如浮雲
어차피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장황한 겉옷이 필요할까?
기왕 만들려면 혹시 타지마할이나 진시황의 병마용이라면 몰라도---
(한돌 생각) 이제 산마다 널린 허물어진 무덤들을 정리할 시간이다. 자연으로 돌아가자. Back to the Nature!
(타지마할) 원래 무덤을 짓다가 궁전이 되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