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없는 무덤

by 신윤수

등산로에 다 허물어진 무덤들


후손이 끊겼는지

모두 외국에 나갔는지

하필 등산로 옆이라 떼가 다 망가졌다


오랫동안 돌보는 사람 없어 동그란 선이 다 깨진 무덤

안타깝다


그런데

후손 없는 무덤이라도

주인 없는 무덤이 어디 있으랴


이제 주인이 일어나서 직접 돌보아야 할 모양

애초에 봉분 없이 평평한 모습이 더 나아 보인다


공수래 공수거 空手來 空手去

세상사 여부운 世上事 如浮雲


어차피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장황한 겉옷이 필요할까?


기왕 만들려면 혹시 타지마할이나 진시황의 병마용이라면 몰라도---


(한돌 생각) 이제 산마다 널린 허물어진 무덤들을 정리할 시간이다. 자연으로 돌아가자. Back to the Nature!


타지마할.jpg

(타지마할) 원래 무덤을 짓다가 궁전이 되었다. 사진:픽사베이


이전 18화여론조사는 믿을 만한가, 모닝컨설트와 칭화대학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