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는 믿을 만한가, 모닝컨설트와 칭화대학 등
‘부처님 오신 날’ 3일 연휴 내내 비가 내리니 좀 그렇네요. 오늘은 여론조사에 대한 이야기 좀 해야겠습니다.
미국 모닝컨설트와 중국 칭화대학 조사, 우리 언론의 대통령 지지도에 대한 기사에서 느낀 점입니다.
---------------------
미국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
나는 매주 모닝컨설트 세계 지도자 지지율을 살펴봅니다. 이것은 3년 전 코로나 봉쇄로 집에 갇히고 나서 정치사회문제를 살펴보다 생긴 습관이기도 합니다.
세계 지도자들의 지지율 추이를 보면, 우리 대통령 중 문재인은 늘 상위권에 있었고 지지율이 50% 근처였는데, 윤석열은 늘 꼴등이거나, 꼴찌에서 2등으로 20% 근처의 지지를 받더라고요.
최근에는 5.17~23일에 조사한 결과가 25일에 발표되었는데, 尹은 지지 21%, 반대 72%로 꼴찌에서 2등을 계속 고수하며 변함이 없습디다.
모디 (인도) 지지 77%, 반대 19%
바이든(미국) 지지 41%, 반대 52%
기시다(일본) 지지 34%, 반대 52%
윤석열(한국) 지지 21%, 반대 72%
----------------------
중앙일보 보도(2023년 5월 29일)
국내 여론조사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중앙일보에 ‘기획 들쑥날쑥 여론조사’가 실려 있어 잠깐 보았더니, 대통령 지지율이 9%P차까지 <알앤써치44.7%, 한국갤럽 36%> 난다고 되어 있네요.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비슷한(?) 여론조사, 결과는 들쑥날쑥`이라 해서 살펴보니
<알앤써치>는 무선전화 ARS 방식(100%), 1013명이 응답했는데(응답율 1.7%), 尹지지율이 44.7%로서 3.2%p 올랐는데,
<한국갤럽>은 무선(95%) 유선(5%) 면접방식, 1000명이 응답하고(응답율 9.8%), 尹지지율이 36%로 1.0%P가 내렸다고 합니다.(중앙일보 2023년 5월 29일 3면)
그런데 1000명 정도 응답했다는데, 응답율은 1.7%, 9.8%로 큰 차이가 있는데, 이걸 비슷한(?) 조사라고 볼 수 있는지, 믿을 만한 기사인지 잘 모르겠네요.
-----------------
미국의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는 22개 나라 지도자의 지지율을 온라인 방식으로 매일 조사하고(seven day moving average), 표본은 500~5000명 정도(나라마다 다른 모양)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지지(approve), 반대(disapprove) 뿐 아니라 유보(don’t know / no opinion)까지 있으니 내가 아는 조사 중에서는 가장 합리적 조사로 생각합니다.
또 나라별 시계열이 있어 우리처럼 지도자가 바뀐 경우도 비교할 수 있어 편리합디다.
----------------------
중국 칭화대학(清華大學)
중국인이 느끼는 나라별 호감도 조사결과가 보도되었네요. 우리가 미국, 일본과 친하니까 이런 수치가 나왔는지, 이 조사는 한미일과 북중러 등의 패거리 다툼의 결과를 바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인이 보는 한미일 세 나라의 호감도가 비슷하던데, 비호감은 한국이 조금 덜하네요.
한국 : 호감 13.9%, 비호감 38.4%
미국 : 호감 12.2%, 비호감 59.1%
일본 : 호감 13.0%, 비호감 59.1%
인도 : 호감 8.0%, 비호감 50.%%
러시아: 호감 58.4%, 비호감 7.8%
아래는 서울신문에서 옮겼습니다.
--------
“한국은 비호감” 중국인 38% 응답… 호감 1위는 러시아 (서울신문)
이정수 기자별 스토리 • 20230528 오후 8:14
한국 인상 48% ‘중립적’ 14% ‘호의적’
비호감도 높은 국가 미국·일본·인도 순
▲ 중국 국무원 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의 공식 환영식이 시작되기 전 베이징 천안문 광장의 모습. 2023.5.24 타스 연합뉴스
중국인 4명 중 1명은 한국에 대해 비호감 인상을 갖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는 이 같은 결과가 담긴 ‘2023 중국의 국제 안보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미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7개 지역에 대한 ‘인상’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38.4%는 한국에 대해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매우 비호의적’(17.4%)과 ‘다소 비호의적’(21.0%)을 합산한 결과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47.6%였다. ‘호의적’(매우 호의적 2.1%, 다소 호의적 11.8%)은 13.9%에 그쳤다.
중국인들이 가장 비호감으로 인식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응답자 59.1%가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57.5%가 ‘비호의적’이라고 답했으며, 인도(50.6%)가 뒤를 이었다.
비호감도가 50%를 넘어서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 인도 세 나라였다. 이들 국가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미국 12.2%, 일본 13%, 인도 8%에 머물렀다.
EU와 동남아시아에 대한 인상이 ‘비호의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9%와 20.2%였다.
조사 대상 지역 중 중국인들이 가장 호감을 갖는 나라는 러시아로 ‘호의적’이 58.4%인 반면 ‘비호의적’은 7.8%에 그쳤다.(서울신문)
----------------------
미국, 일본, 인도와 이 조사에 빠진 호주 등 4개국은 중국을 봉쇄하는 쿼드(Quad)를 구성하는 나라이고, 여기에 우리도 가입 움직임이 있는데, 만일 쿼드에 가입하면 중국이 우리를 어떻게 대할지, 아예 끝장이 날 거라는 걸 이 조사가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안세경세(安世經世)와 새 북방외교(New North Policy)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나고, 유엔(UN)의 이름으로 16개국이 우리 쪽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소련)와 싸웠습니다. 그런데 1953년 7월 27일 정전이 되고서도 우리는 정작 유엔에 가입하지 못했지요.
노태우 정부의 북방외교 노력으로 1990년 9월 3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소련과 수교하였고, 1년 후 우리와 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하고, 1992년에는 중국(중공)과 수교하였지요.
그 후 30년 동안 중국과 교역하면서 우리는 막대한 흑자를 누렸고, 러시아로부터는 지난주에 성공한 누리호 로켓 기술도 전수받았습니다. (그런데 1년 전부터 우리는 수출 수입 감소와 막대한 무역수지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내가 보기로 자유, 인권, 민주주의 등 고품격(?) 외교가 지금은 그리 중요한 것 같지가 않네요. 내 코가 석자라고 먹고살 수 있어야 가치도 따지는 것 아닌가요.
곧 5월 말 기준 무역수지가 발표될 텐데, 무역수지가 좀 나아졌다는 이야기, 그리고 수출과 수입도 늘어났다는 반가운 이야기가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유엔에서 우리가 역할을 할 기회가 있을 모양입니다. 대한민국이 곧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될 거라고 합니다.
이걸 계기로 안세경세(安世經世)로 대외관계 프레임을 새로 짜고 북방외교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한돌 생각) 안보와 경제 모두 세계를 대상, 안세경세(安世經世)와 균형외교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