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컨설트, 윤석열과 마크롱

by 신윤수

지인이 조선일보가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를 분석한 기사가 있다고 알려오는 바람에 그 기사를 읽었다. 아래에 그대로 옮긴다.(2023년 4월 18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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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세계 꼴찌? 표본수도 안밝힌 온라인 조사였다(조선일보)


美업체 여론조사, 팩트체크 해보니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겸 데이터저널리즘팀장

입력 2023.04.18. 03:33, 업데이트 2023.04.18. 10:27


미국 여론조사 회사 모닝컨설트가 최근 실시한 ‘세계 지도자 지지율(Global Leader Approval Ratings)’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9%로 조사 대상 22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매주 발표하는 이 조사에서 윤 대통령은 작년 7월 이후 계속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국내 친야(親野) 성향 매체들이 ‘윤 대통령 세계 꼴찌’란 제목으로 이를 반복해 쓰고 있고 민주당도 정부 공격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 조사는 각 나라의 표본 수도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며 “국내 조사 회사들의 조사 결과와도 너무 달라서 믿기 어렵다”고 했다.


최근 한 온라인 매체는 “윤 대통령 지지율 19%… 22개국 지도자 중 꼴찌”라며 모닝컨설트의 4월 5~11일 조사 결과를 다뤘다. 지난 1년간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는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92차례 게재됐고, 유튜브 등 SNS에선 수백 개에 달했다.


야당도 이 조사를 인용했다. 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은 작년 11월 당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왔는데 성과가 사실상 없다”며 “윤 대통령 지지율이 세계 22국 중 꼴찌”라고 했다. 당시 고민정 최고위원도 “미국 업체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압도적인 꼴찌를 기록했다”며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윤 대통령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조국 전 장관도 지난해 8월 페이스북에 “윤석열 긍정 평가율 19%”란 글과 함께 해당 조사 결과를 볼 수 있는 웹페이지를 남긴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조사는 각 나라의 표본이 몇 명인지도 정확하게 알리지 않아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모닝컨설트는 홈페이지에서 “모든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표본 크기는 국가마다 대략 500~5000명”이라고만 했다. 우리나라의 구체적인 조사 대상자 수와 지역별, 연령별 표본 수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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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컨설트 4월 20일 조사결과


엊그제(4월 20일) 발표된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 조사결과를 찾아 보았다. 전 세계 지도자 22명 중 1위는 역시 인도의 모디, 꼴찌(22위)는 한국의 윤석열, 21위는 프랑스의 마크롱이었다. 마크롱은 요즘 프랑스 시민들이 강력히 반대하는 정책을 추진중이라는데.


1위 : 모디(Narenda Modi) : 지지 78%, 반대 18%, 유보 4%

8위 : 바이든(Joe Biden) : 지지 40%, 반대 52%, 유보 8%

13위: 기시다(Fumio Kisida) : 지지 30%, 반대 56%, 유보 14%

21위: 마크롱(Emanuel Macron): 지지 21%, 반대 74%, 유보 5%

22위: 윤석열(Yoon Seok-youl) : 지지 19%, 반대 75%, 유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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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개인(문재인, 윤석열), 한국(South Korea)의 트렌드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에는 지도자 개인별 그래프(leader approval over time)와 나라별 추세 그래프(perceptions of Country Trajectories)가 있다.


윤석열의 개인 트렌드는 2022년 5월 11일 지지 33%, 반대 50%로 시작하여, 6월 10일(1회?) 지지 45%, 반대 43% 외에는 늘 지지보다 반대가 월등하게 많았다. 22년 8월 이후에는 대개 지지는 20% 수준, 반대는 70% 수준에 있다. (22년 11월 13일에 지지 16%, 반대 81%로 가장 격차가 컸다)


대한민국(South Korea)의 추세 그래프(문재인, 윤석열)에는 2020년 6월 11일부터 현재까지 추세가 그려져 있다. 문재인은 20년 6월 11일(지지 58%, 반대 42%), 퇴임 직전(22년 5월 3일)이 지지 31%, 반대 69%였는데, 그는 대체로 지지 40% 내외, 반대 60% 내외 수준을 유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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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컨설트의 조사는 믿을 만하다


조선일보는 표본의 크기가 광범위하다는 등 한 가지 측면만 보고 쓴 것 같다. 만약 지도자 개인별, 그리고 나라별 추세만 보더라도 누구라도 나처럼 조사결과를 읽을 텐데 말이다.


우리나라 일부 언론은 좀 그렇다(나는 평소에 조선일보를 읽지 않는다).


나는 예전부터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의 조사결과를 보아왔다. 주요 국가 지도자를 서로 비교한 조사로는 이 조사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고, 어느 나라 지도자가 바뀐 경우에는 과거과 현재 지도자의 추세(한국의 문재인과 윤석열, 미국의 트럼프와 바이든, 일본의 아베와 기시다) 변화추이까지 알 수 있어서다.


*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한글로 ‘모닝컨설트’를 치면 모닝컨설트 조사결과가 나온다. 조사결과는 매주 목요일 오후(한국시간)에 발표된다.


(한돌 생각) 조사 결과를 제대로 읽고나서 그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 美업체 조사결과 언급하는 서영교·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오른쪽) 최고위원과 고민정 최고위원이 지난해 11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닝컨설트 조사를 인용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일보 인터넷 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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