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봄을 기다리며

한돌의 시

by 신윤수

회색빛 먼지가 점령한 대지에

아직 보내지 못한 겨울이야기가 숨었다

눈과 산 이야기, 눈산(雪山)이야기

(제대로 보지도 가지도 못한)

겨울의 잠꼬대


깊은 억류에서 풀려난 단어들

그리워

보고 싶어

사랑해


우연한 만남

헤어질 결심

애틋하게 그림

그러다 슬퍼짐


나중에는 명사가 되더라도

한번 있어야겠다


새 봄에는 꽃 같은 사랑 한번 와야겠다


하얀 목련, 픽사베이에서

푸른 제비꽃, 픽사베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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