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의 꿈

한돌의 시

by 신윤수

지나가야 한다


화살의 일생은 활에 재워져 쏘아져 과녁으로 가는 길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난다

이 길이 행복길인가 고생길인가


과녁에 맞으면 실패, 벗어나야 성공이다


적중(的中)은 고정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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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투에서 적중(敵中)은 슬픈 종말이다

누구는 삶이, 누구는 꿈이 멈추니까


빗나가는 건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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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녁 아닌 곳은 신선하다

떨어져보면 늘 그렇다


화살은 가려한다

계속 바람을 타려 한다

짜릿한 일탈을 위해 하늘로 날아가려 한다

활시위가 당겨질 때 긴장되고 하늘 날으며 황홀한데

과녁을 지나갈 때 진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화살은 늘 벗어나는 꿈 꾼다


활과 화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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