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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한돌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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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Mar 09. 2023

3.8 단상 :  세계여성의 날, 민주의거 그리고 전대

1. 세계여성의 날


3월 8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여성과 남성은 사이시옷입니다.

사이 좋게 살아야 합니다.    


여성가족과 남성가족은 동의어입니다.

인구감소로 국가가 소멸하는 저출산고령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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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8 민주의거     


3월 8일은 1960년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에 항거한 민주의거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4·19혁명에 앞서 대전에서 학생들이 주도한 3·8민주의거가 있었고, 이전 문재인 정부에서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아무도 별로 기억하지 않는 기념일?

민주의거라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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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민의힘 전당대회     


3월 8일은 그들의 전당대회가 있엇습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햇다고 합니다     


‘아아 그는 왓습니다

그는 갓습니다

1호 당원이 자베르 경감처럼 왓다갓습니다     

빵조각 정도는 절대 훔치지 않는 ‘가련한(?) 사람들, 즉

레 미제라블(Les Misérables)’들이 열광햇습니다     

결코 분노하지 않는(?) ‘민중의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가 울렷습니다.’     


‘민중의 노래가 들리나

분노한 자들의 노래가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는

민중의 음악이네

심장 박동 소리가

북소리와 공명할 때

내일이 오면 시작될

새로운 삶이 있네’     


이 당의 전대에서 어떤 이는 38광땡을 잡앗고

어떤 이는 38껍데기 잡자마자 바로 버렷습니다.     


아아 여기저기서 쓸 데 없이  ‘ㅅ’만 헤메고 있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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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리떼와 개돼지     


선거가 끝나면 우리나라 정치 엘리트(elite)들은 곧 이리떼가 됩니다.

착한 우리 시민, 궁민(窮民)들은 바로 개돼지, 호구(糊口)가 되고 맙니다.     


엘리트에서 이리떼로 철자 하나 고치지 않아도

카프카의 ‘변신’처럼 변신로봇처럼 활활 변하는 그들을 보는 건 무섭습니다.     


내년 4월 총선이 지나고나면 조지오웰『동물농장』의 수퇘지 메이저가 본격 등장할 것 같습니다.     


(한돌 생각) 오늘 신문도 정치면으로 시작됩니다. 2021년까지 아시아 제1의 민주주의이던 우리가 이러다 망가질 것 같다는 위기감이 드는 건 나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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