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돌의 시
나중 사람들 보고 오르며
와서 쓰다듬으며
가끔 환한 얼굴로
때로는 뾰족한 눈으로
비 그치거나 눈 쌓일 때마다
쳐다보는 지붕이려 했다
무언가 그리워하고
그윽하게 바라보는 이름처럼
연주대(戀主臺) 되려 했다
그러나
그래도
그냥
(3년전 여름, 연주대에서 관악문 쪽, 안개가 자욱한 세상)
(23년 2월 8일, 인적 없는 연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