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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한돌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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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May 11. 2023

눈 떠보니 휴전국(休戰國)

검은 토끼해라더니 어느새 5월이 되었다

지난 1년 돌아보니 떠오르는 말 몇 개

자유, 자유 그런데 누구의 자유?

전쟁, 핵무기, 여기도 적, 저기도 적

무역 적자, 적자, 적자    


「눈떠보니 선진국」 허허 좋구나 낮잠 자다가

다시 「눈 떠보니 휴전국」


1953년 정전(停戰), 그해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2023년이니 벌써 70년 지나 4월에 

「워싱턴 선언」 아니 「오싱톤(oh sing tone) 선언」

북이 남에 핵무기 쓰면 미국이 핵무기로 보복한다고  

코리안 초코파이 다 버리고 아메리칸 파이 먹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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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왕자, le petit prince>처럼 스스로에게 묻는다     


남북한은 원래 말 역사가 같은 동포라며? 

1950년부터 3년 동안 서로 싸웠다는데 

왜 싸웠대? 또 싸운다고?

이번에도 1950년대처럼 패거리 지어

전 세계 신냉전(新冷戰)의 대표선수로 싸운다고?     


140년 전의 일이던데

조선과 미국은 1882년, 러시아와는 1884년에 수교했는데

1896년에는 러시아공사관으로 고종과 왕세자가 옮겨갔는데(아관파천, 俄館播遷)

2023년에는 미국으로 옮겨간겨? (미관파천, 美館播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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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년 이어진 8천만 동포 남북한이 서로 손 맞잡고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먼 데서 가까운 순으로 쓴다)

모두 친구하면 좋지 않나     

특히 동아시아 3국 남북한과 일본 중국이 좋은 이웃으로

같이 잘 지내자는 동양평화론이 좋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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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부터 30년 동안 중국 러시아와 친구되어 잘 지냈잖아

그러다 자유, 인권, 민주주의?

대만, 우크라이나?     

자유 등 추상명사는 정치꾼이나 철학자에게 맡기고

남의 나라 일은 그들 스스로 하게 두고

그리고 돈 많고 여유 있는 나라가 신경 쓰든 말든 


내 코가 석자, 당장 무역 적자부터 큰일인데(먹고살아야 하니까)

우리는 우리 일에 신경 써야지, 안 그렇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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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고 했는데

싸움을 말려야지 그 싸움에 끼겠다? 그리고 앞장서겠다?     


좋은 옛말이 있지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불역락호

(벗이 멀리서 찾아주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미국 일본처럼 중국 러시아도 함께 반기자고     


이런 게 ‘평화의 십자군’

‘전쟁의 선봉꾼’, ‘누구의 용병’이 아니라 

모두 친구 하는 게 우리 역할 아닐까    


우리 사는 곳이 3차 대전의 전장(battlefield)

신무기 시험장

회복 불능의 땅, 지옥으로 변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자     


전쟁연습 하다가 전쟁 난다, 그러다 끝난다고

전쟁 원하는 자들은 자기네 나라에서 하든지 두고     


정신 바짝 차리자!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과 세계평화의 선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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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돌 생각 : 우리가 평화의 선도자가 되어 세계를 이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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