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계곡산 오르다
주말에 청계산에 갔습니다(7월 8일, 토)
일요일부터 장맛비 온다니까 미리 갔지요
이열치열(以熱治熱)
한여름에 일부러 땀 흘리는 것도 좋거든요
국사봉까지 오르막이고, 나머지는 대개 능선길입니다
생각하며 걸을 만합니다. 10킬로미터 정도
* 인덕원역에서 10번 마을버스 타고 종점에서 하차
청계사주차장-국사봉-이수봉-망경대-매봉-원터골
우리말 이어 봅니다
한여름, 낮, 땀, 괜찮지 않나요
덕분에 밤에는 ‘한여름 밤의 꿈’을 꾸었지요
올 들어 세종대왕 화내실 일 생겼지요
높은 이들이 고운 우리말 두고
외국 가면 꼬부랑 말 하고
킬러 카르텔 등 꼬부랑 글씨 쓰는 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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읊조리다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에서 여자가 말하지요
“진정한 사랑의 과정은 순조롭지 않아요”라고
왜 ‘금지된 사랑’을 꿈꾸었을까?
아니지요
금지되지 않았는데 금지되었다고 착각했을 뿐
큐피드는 왜 화살을 맞추지 못했을까?
너무나 사랑했기에
주홍글씨는 알파벳의 첫 글자 A를 썼을까?
영어 간통은 어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어른 Adult 간통 Adultery
갈망한다고 합니다
금지된 것을
철학을 생각해 봅니다
몽테뉴 수상록(Les Essais, 에세), ‘철학하는 것은 죽음을 배우는 것이다’
Que philosopher, c’est apprendre à mourir
죽음을 생각해 봅니다
하얀 순두부에서 죽음을 느껴 보았습니다
날콩이 갈아져 하얗게 되다
끓여지다 그리고 먹히다
하얀 죽음, 이건 백사(白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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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가는 길? 평양 가는 길?
현대 현정은 회장이 정몽헌 회장 20주기에 금강산에 가려고 했는데
북한 당국이 ‘오지 마’ 거부했다고 합니다
평양을 거쳐서 가야 하는데
무언가 보여주기 싫어서 였을까?
왜 오지 말라고 했을까?
서울에서 양평 가는 고속도로 짓는다며
예타(豫妥)ㄴ지 안타ㄴ지 끝났지만 (우연히) 노선 (좀) 바꾸었는데
어떤 높은 여자, 여인, 여사(님) 땅이 (우연히) (좀) 있다고 말 나니까
원희룡 장관이 (갑자기) 백지화했다는데
거기가 양평? 아니 평양?
장관 맘대로다?
백지가 뭐지, 사전 찾아보니
백지(白紙)는 흰 종이
백지(白地)는 농사 안 되는 땅
한참 시끄럽겠다
또 전용 뱽기타고 밖에 나간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