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 잘 계시오?
새벽뉴스를 보니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었더군요.
검찰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해 400번인가 압수수색을 했다나 하던데 말이요. 이러니 참 나같은 일반 시민들이 참 ‘검찰 무섭다’ 여기지요. 검찰공화국에서 판사가 대단한 용기를 냈네요.
이재명 대표가 구치소를 나서며 ‘이제 정치가 상대를 죽이는 전쟁 아니라 국리민복을 위한 경쟁을 하자’고 한 말이 맘에 드네요.
오늘 인사청문회를 한다던가, 국방장관 후보자가 ‘대한제국이 일제보다 행복했겠나’라고 발언했고, 그가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도 뭐라고 했다던데 뭔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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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장관 후보 “대한제국이 일제보다 행복했겠나” 망언 (한겨레)
등록 2023-09-25 15:04, 수정 2023-09-26 14:08
이유진, 권혁철 기자
12·12 및 5·16 군사 쿠데타 옹호에 이어 “이완용이 비록 매국노였지만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는 발언으로 ‘친일 식민사관’이라는 비판을 받고있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대한제국이 존속했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느냐”고 말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해당 발언이 “전형적인 식민사관”이라고 지적했다.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신 후보자의 역사관을 두고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25일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장군의 소리’를 보면, 2019년 8월14일에 올라온 ‘[특별대담] 한일갈등, 지소미아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신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는 의도적으로 한일관계를 악화시켰다. 이럴 때 국민이 바로잡아야 한다. 반일과 극일이 무엇인가 또는 19세기말 시대적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조선을 두고 일본과 패권 경쟁을 벌인 청나라, 러시아 등 열강을 언급하며 “역사에 가정을 둘 순 없지만 그 당시 누가 이기더라도 준비가 안 되어 있는 대한제국에는 재앙이었다. 조선을 승계한 대한제국이(에) 무슨 인권이 있었나, 개인의 재산권이 있었나. 대한제국이 존속했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자는 “(일본이) 우리를 점령한 것을 미워하는 건 그동안 다 했고 사과 받고 돈 받았다. 이제는 잊어버리고 다시는 우리가 이런 꼴을 안 당하도록 부국강병을 해야 된다는 교훈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을 반발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배제하며 양국 간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한 발언이다.
(중간 생략)
육군사관학교 교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앞장서 주장하기도 한 신 후보자는 지명 직후부터 식민사관을 연상케 하는 과거 발언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막말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019년 9월4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군사 쿠데타를 “사회·경제·철학적으로 혁명”이라고 주장하고, 전두환 신군부가 주도한 ‘12·12 군사 쿠데타’에 대해서는 “그때 당시에 (전두환씨는) 나라를 구해야 되겠다고 나왔다고 본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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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장군 홍범도』을 읽고
이동순의 『민족의 장군 홍범도』(한길사, 2023년 3월 1일)를 읽으며, 가끔 가슴이 멍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특히 그의 부인 단양 이씨가 일제의 고문으로 죽는 대목과 두 아들이 차례로 죽는 대목에서 그랬다오.
누구나 그렇겠지만, 특히 자신의 행동, 독립군 활동 때문에 처자식이 모두 죽어간다면 견디기 어렵지 않을까요. 그도 그랬던 모양입니다.
얼마 전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흉상 이전 이야기가 있다고 하여,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야기를 꺼낸 사람이 국방장관으로 지명되었다는 게 불쾌하네요. 대한제국(조선)은 망할 만하고, 일본이 더 낫다는 소위 뉴라이트 극우파이자 식민사관을 가진 사람이 나라를 제대로 지키겠소?
이것저것 다 떠나, 1868년에 태어나 해방 이태전 1943년에 돌아간 분에게 이념이 어떻다를 들이댄다는 게 말이 됩니까? 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 우리 정식 군대가 없는 가운데 빨치산(원래 비정규군 또는 게릴라라는 뜻) 활동을 하였고, 그때 마르크스-레닌의 공산주의를 생각했다는 건 이해가 되지 않나요.
당시 소련을 제외하고 미국 등 다른 나라가 우리의 독립에 관심을 가져주었나요? 내가 읽은 거로는 국민당의 장개석도 당시 모스크바와 여러 차례 접촉한 기록이 있습디다. 항일(抗日) 하는데 다른 나라를 이용할 수 있는 거지요. 이이제이(以夷制夷)라고 할 수도 있고---
나는 젊은 시절 40개월 해병대 장교로 전방에서 복무했는데, 책에 쓰여진 홍범도 장군의 전술과 병법은 장교들이 배울 만하며, 최근 ‘초한전(超限戰)’이라고 정규전이 아니라 심리전, 공작전, 정보통신ICT전을 비롯한 무제한 전쟁이 펼쳐지는 시대에 홍범도 장군의 전법(戰法)은 사관생도라면 익혀야 할 필수가 아닐까요.
(참고로 올 2월에 나온『중국의 초한전』 부제 「새로운 전쟁의 도래」(이지용 지음, EPOCH 발행)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시오.)
그는 내가 전부터 알던 `봉오동 전투`나 `청산리 전투` 말고도 수많은 전투에서 신축귀몰, 육도삼략(六韜三略)과 손오병법(孫吳兵法)을 이용한 전투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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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몇 구절
음력 오월 열여드렛날 정오에 내 아들 양순이 죽었다. (341쪽)
한 대원이 나직하고도 슬픈 소리로 독립군가 「압록강 건너는 노래」를 읊조렸다. 그 노래는 차디찬 강바람으로 꽃잎처럼 날려 통곡으로 들려왔다.
사천이백오십이년 삼월 일일은
이 내 몸이 압록강을 건넌 날이라
연년이 이 날은 돌아오려니
내 목적을 이루기 전 못 잊으리라
물어보자 동포여 네 죄뿐이랴
나의 죄도 있으려니 같이 나가자 (379쪽)
1910년 경술년 8월 22일. 부끄러워라! 하늘이 두렵지 않은가.
대한제국 황제 폐하는 대한제국 정부에 관한 일체의 통치권을
완전하고도 영구히 일본국 황제 폐하에게 양여함 (442쪽)
1917년 정사년 10월, 러시아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났다. 이 무렵 홍 대장은 우연히 페트로그라드(상페테르부르크)에 갔다가 도심을 휩쓸어가는 혁명의 파도를 두 눈으로 직접 보았다. 대체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홍범도 대장은 가난한 백성이 땅의 주인이 되고, 압박과 착취가 없는 새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그 갸륵하고 아름다운 혁명의 취지에 우선 공감했다. (487쪽)
이런 때에 러시아 빨치산 부대가 니꼴리스크에 와 있던 일본군 병사를 죽인 사건이 일어났다. 일본군은 놈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판단했다. 이를 빌미로 그해 4월, 연해주의 러시아혁명군에 대해 무장해제를 요구하며 한인독립운동 세력에 대한 가차 없는 공격과 학살을 서슴지 않았다. 일본군은 블라디보스토크와 니콜리스크 등지의 한인마을을 불시에 공격했다.---최재형을 비롯한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이날 왜적들의 공격으로 무참히 죽었다. 역사는 이를 일러 ‘4월 참변’이라 부른다. (682~683쪽)
왜적들은 이른바 국제헌병이란 명분을 앞세워 온갖 만행을 서슴없이 저질렀다. 간악한 강도 일제 놈은 연해주 한인 독립단체의 활동에 여러 방법으로 견제와 위협을 가해왔다. (683쪽)
지금 소비에트 연방이 레닌을 중심으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가니 우리는 당분간 그들의 힘을 빌려야 하리라. (716쪽)
일본이여!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에 대해 너희들이 저지른 구체적 만행에 대하여 사죄하라. 솔직히 고백하고 용서를 받으라. 네놈들은 아직도 뻔뻔스런 거짓말로 너희들이 저지른 집단학살을 부인하면서, 온갖 허언으로 이리저리 그 핑계를 둘러대고 있는 것이다. (7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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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 지은이(이동순)의 글이 인상깊더군요.
“조선의 자유 독립을 위하여 제국주의 일본과의 투쟁에 온몸을 바친 대한독립군 총사령 홍범도의 이름은 천추만대에 길이길이 전하여지리라.”
대한독립의 전설적 명장
민족사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겨레의 영웅
“홍범도 장군을 다시 고국산천에 모시는 고귀한 뜻은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 하나로 대한독립의 뜻을 꺾지 아니하고 삶을 마감하는 그날까지도 고국의 형편과 근황을 걱정하고 염려하셨다는 바로 그 집념의 정신을 다시 받들기 위함이다.
우리는 홍범도 장군이 그토록 바라던 ‘대한독립’이 과연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다시금 우리 주위를 돌아보고 반성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진정한 독립의 길은 아직도 멀고 험난한 것 같다.
그날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우리에겐 산처럼 많이 쌓여 있다.”
H형!
명절 잘 쇠시고 담에 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