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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Nov 17. 2023

킬러 대신 ‘준킬러 문항’ 아니 ‘길러 문항’?

詩?

수능 다음날이다

    

‘킬러문항 없애라

그래야 사교육이 없어진다

교육카르텔이 큰 문제다’ 라며

교육전문가 대통령 나리가 직접 하신 말씀인데

--------     


수능 끝났는데, 어려웠다던데

뭐가 바뀌었나? 뭐라도 달라지기는 했나?

올봄 교육계를 발칵 뒤집어 놓고 외국 나가더니

지금 그는 또 전용기 몰고 에이펙인지 아펙(APEC)인지 나갔다는데

시진핑 만난다 무얼 한다 어쩌더니 기시다, 바이든 만난다나?

그들 셋은 매번 만나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     


그분께 지시한 걸 물어보면 기억하고는 있으려나

자기가 한 말이 무언지 몰라 전 국민에게 바이든/날리면 했는데 말이다

불수능 없앤다, 사교육 없앤다 하더니 N수생만 늘어났다는데

-20년 만에 최대 N수생이라나 -       


뭐든지 손대면 엉망 만드는 신기한 재주

‘마이더스’ 아니라 ‘엉망더스’

1호 영업사원께서 또 무슨 영업차 비행기 탔나?

태평양 건너가 무얼 하나?

1년 반 사이 경제는 세계 10위에서 13위로 떨어졌고

세계 수출에서 대한민국의 비중이 엄청 줄어들었고

일본 언론이 “한국은 끝났다”고 비양 대는데

여기에 반응도 없는 무무(無舞)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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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없으면, ‘준킬러’든 뭐든 어려운 문제가 있어야 시험에 변별력이 생기지

당연한 이치를 모르고 50만 수험생, 학부모를 어지럽혔는데

누가 무얼 책임지기는 할라나

교육개혁? 카르텔 박살? 엉터리로 일하고 월급 받는 무리들     


두고 보자. ‘킬러’ 어쩌고 하다 ‘ㅋ’이 ‘ㄱ’이 되고 마느니라

‘킬러 문항’이 ‘길러 문항’ 되어

N수생만 잔뜩 기르고 말았으니      


* 손가락으로 허공을 가리키며, 지공(指空)선사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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