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큰 도적은 하늘이 낸다던가
나라를 훔치고
내일을 훔치는 큰 도적
성즉군왕이고 패즉역적이라는데
의적(義賊) 한번 되어볼까
길동이 꺽정이 길산이처럼
나 ‘한돌’은 의적이다
잘 살아오던 나라가 이상해졌다
세계 10위 경제를 1년 반 만에 13위로
일본 경제지가 ‘한국은 끝났다’ 써도, 정부가 항의조차 않으니
진짜 끝났나? 새벽 신문을 보니 여기저기 비명소리뿐
주말에 행정전산망 다운, 그런데 대똥도 주무장관도 외국 출장 중
‘내가 들어간다고 뭐가 달라지나. 외국 구경이나 더 하자’고 했을 터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모두를 끌어안는 포용적인 정치, 경제제도가 발전과 번영을 불러오고, 지배계층만을 위한 수탈적이고 착취적인 제도는 정체와 빈곤을 낳는다.’
행복하려면 더불어 잘 사는 열린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메가 서울’ 아니 ‘메기 서울’
포퓰리즘과 메가멘더링으로 잔인한 4월을 견뎌야
늘 전용기 몰고 부부 함께 세계여행하고, 기네스북에다 세계 정상 만남 기록을 경신한다던가? 그동안 칠십명이라나 구십명이라나 만나 정상 회담을 했다나?
만나서 악수하는 게 정상회담?
1호 영업사원이라며 올해만 6백억원을 세계여행비로 썼다고?
지난주 태평양 건너가서는 늘찍이들, 늘 사진 찍는 이들을 다시 만났다나. 원래 시진핑을 만나느니 어쩌더니, 지나는 길이라나 시진핑과 악수하던데, 이것도 정상회담에 들어가나, 아니면 정상허당인가?
늘 가치, 이념 어쩌고 중국을 멀리, 반공 멸공 어쩌니 시가 만나고 싶어 했겠나?
어제 들어와 하룻밤 자고
오늘부터는 다시 영국, 프랑스에 간다던가, 내달에는 따로 네덜란드 가고?
외국에 나가서 한국말 연설을 해야 대한민국 국격이 오르지!
한국말 잘 못하나? 또 영어로 연설한다던데?
세종 임금이 보시고 참 기차다 하실 듯
대똥이니까 그는 자유(自由)? 자유, 자유!
시민들은 소똥이니까 부자유(不自由) 부자유!
이걸 어쩐다---
임꺽정, 홍길동, 그리고 장길산은 어디 있나?
나 한돌이 찾으니 빨리 만나자
그리고---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