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로 알았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거는데 조금 이상하더라
막내딸이 어디서 뛰어와 뒷좌석에 앉았다
몇 미터 가다 보니 뭔지 이상했다
내 차가 아니었다
차 도둑이 되다니
이런 망신이
사회적 비난은 어떡하나
그러다
차에서 도망쳤는데
아차 핸들에 지문 남았으면 어쩌나
잘 닦고 나왔나 걱정하는데
앞으로 갔나 뒤로 갔나
진짜 훔쳤나
정말 내 게 아니었나
그리고 내가 나인가 하다 보니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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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말 정치판을 보며 써둔 글
* 요즘에 (용) 꿈꾸는 사람, 꿈 깨는 사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