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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Jan 09. 2024

남의 차(?)를 훔쳤다

내 차로 알았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거는데 조금 이상하더라

막내딸이 어디서 뛰어와 뒷좌석에 앉았다

몇 미터 가다 보니 뭔지 이상했다

내 차가 아니었다

차 도둑이 되다니

이런 망신이

사회적 비난은 어떡하나     


그러다

차에서 도망쳤는데

아차 핸들에 지문 남았으면 어쩌나

잘 닦고 나왔나 걱정하는데     


앞으로 갔나 뒤로 갔나

진짜 훔쳤나

정말 내 게 아니었나

그리고 내가 나인가 하다 보니     


꿈이었다

---------------     


* 2019년 말 정치판을 보며 써둔 글 

* 요즘에 (용) 꿈꾸는 사람, 꿈 깨는 사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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