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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Dec 17. 2023

마음 베다

너를 보자마자

내 마음이 베었다

따꼼한 희열

하얀 마음에 떨어지던 선혈을 보았다     

나무가 종이가 되기까지 겪은 고통     


너는 붉은 햇빛에 푸른 공기에 맑은 물을 담은 

순결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너 보고 내가 마음 벤 것 맞다     


* 2019년 종이에 손가락을 베고 써 둔 글, 

  2023년 12월 16일 베다 모임을 빼먹고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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