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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Jan 18. 2024

이제 눈 녹고 새봄 오려나

백수 새로 날다 2

어제 또 눈이 내렸소

올 들어 자주 눈 내리는데 나쁘지는 않다오

하룻강아지 마음으로 새 눈 밟아보면

부드럽고 산뜻한 차가움이 좋더라고     


세상이 어지럽네요

신문 인터넷은 지겨운 정치판, 아무말대잔치 판

선거 앞두고 뻔하고 뻔한 포퓰리즘, 아니 퍼줄리즘(깎아주고 퍼준다나---)  

이모씨 한모씨 이야기, 다른 두 이씨의 ‘낙준연대’라나 ‘리쌍브러더스’라나

다른 곳들도 뚝딱뚝딱, 새로 만든다나 꽝꽝      


그런데 엘리트 분, 이리떼(elite) 님들이시여

국민, 시민 들먹이지 말고 불쌍한 궁민(窮民) 형편 살피소서

부자들 돈 좀 걷어 가난한 생구(生口)들 도와주소서

잘난 놈 아니 분들아     


(방백) 클날 뿐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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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에는 1년 전까지 선거구 정하게 되어 있는데

아직 선거구도 선거방법도 안 정해졌다고 하던데

누군지 총선 이기면 국회의원 300명을 250명으로 줄인다는데

그런데 그걸 고쳐도 4년 후에 적용되는데     


(방백) 그게 그때까지 그대로 있겠소? 아니 이번 뽑힌 사람들 가위바위보 해서 1/6을 쫓아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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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바람 세게 불면 쌓인 눈 다 녹으리라     


바다에 물 들어온다 물 들어온다

밀물은 모든 배를 들어 올린다오

구멍 난 배는 가라앉게 되어 있고     


나는 한돌, 백수건달이며 지공(知空)선사라오     


바라건대

4월 10일까지 남북이 조용하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괜한 희생, 도박하지 말라는 거요     


말 나온 김에 한마디 하니 명심해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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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싸우면 일본이 이긴다

중국이 웃는다

미국 러시아 팔짱 끼고’     


그러다가 정말 나쁜 지경에 빠진다오     


어제 증권시장 보니, 마침 누가 어떤 회의를 주재했다는데

코스피 62포인트, 2.47%가 빠졌다니


이나저나

남과 북 당국자들은 매일 전쟁 운운하는데

코리아 리스크, 전쟁위험 등 아사리판 되었는데

외국투자자든 국내투자자든 주식 사려 들겠소      

일본 증시는 사상 최고라는데

우리는 왜 이리된 건지 딱 보면 모르오

투자자들이 우리 건 던지고 일본 걸 산다는데      


당장 남북이 대화에 나서라

단군 한아비의 명령이다

다물(多勿)이 말하는 거다     


차제에

남한도 핵무기 만든다고 발표하고, 전작권도 회수하고

북한이 핵을 폐기하는 순간 멈추는 걸로

국제사회 양해부터 구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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