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그 나 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윤수 Apr 12. 2024

『새우에서 고래로』를 읽고

그 나라 이야기 37

예전 대학 다닐 때 부르던 노래가 있었다

<고래사냥>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가득 슬픔 뿐이네

-----

그래도 생각나는 내 꿈 하나는
조그만 예쁜 고래 한 마리

-----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     


그때는 삼등 삼등 완행열차를 타고 동해바다로 고래 잡으러 가자고 했는데

우리는 ‘고래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였나?      


이제 고래가 되었다고

어떤 외국 사람이 썼는데

『새우에서 고래로』


라몬 파체코 파르도 짓고 박세연 옮겼다     

라몬은 2003년에 한국으로 유학 왔다고 한다

고향이 마드리드라는 스페인 사람     


‘한국전쟁으로부터 케이팝’     

우리는 남과 북으로 나누어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싸웠다

왜 싸웠지

미군과 중공군이 몰려와 우리 땅에서 싸웠고

원래 2차대전 일으킨 전범(戰犯) 일본은 슬그머니 빠졌고     


우리는 원래 고래였다, 환단고기를 보라

대륙에 살던 큰 고래


아직도 새우로 알고

움츠려 있지 말고

고래 잡으러 가자

대륙으로, 태평양 인도양으로

멀리 우주로 나가자    

----------     


『새우에서 고래로: 세계의 눈으로 본 한국의 어제와 오늘』은 1948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총 6장의 연대순으로 망라하고, 사회, 문화, 경제, 정치 분야 등에서 오늘의 한국을 만든 변화의 흐름과 그 역사적 〈추동력〉에 대해 천착해 간다. 저자는 약동하는 근·현대사의 흐름을 담담히 개괄하면서 역사적 변곡점에서 도출된 〈좌〉와 〈우〉, 〈진보〉와 〈보수〉, 역사적 사건이 남긴 〈명〉과 〈암〉의 경계 밖에서 한국과 한국인을 분석한다.     


머리말     


한국의 역사는 대단히 특별하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구석에 자리 잡은 한국은 불과 70년의 세월 동안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황폐화, 빈곤에 따른 배고픔, 빠른 경제 성장에 대한 흥분감, 민주화의 기쁨, 그리고 멋진 문화 대국으로 인정받는 환희를 모두 경험했다. 다른 나라들이 수백 년에 걸려 해냈던 것을 한국은 단 70년 만에 해냈다.      


뒤 표지     


세계열강의 승패를 결정할 제3의 고래, 한국 그 변화의 <동력>은 무엇인가?      

생존의 갈림길에 섰던 지난 시간을 딛고 오늘날 한국은 생동하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기술의 강국이자 문화의 본거지로 성장했다. 이 놀라운 변화를 이끈 핵심 동력은 무엇일까? 

역사의 시작부터 식민 지배와 정부 수립, 전쟁과 독재 정권에서의 경제 발전, 그리고 세계 무대에서 문화 강국으로 일어서기까지. 이 책에는 <새우에서 고래>가 된 한국과 한국인의 눈부신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국민, 시민 또는 궁민으로 투표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