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이야깁니다. (1943년 발행)
어린 왕자는 B612라는 소행성에 살고 있어요.
그는 별 여행을 하다가 7번째 별로 지구를 찾았어요(16화).
밤에 불을 켜는 사람을 점등인(點燈人, lamplighter, allumeur)으로 부르는데, 당시 지구 6대 주에 462511명의 점등인이 있었대요. 어른만 20억 명이 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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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한국에 오다
2024년에 그가 한국에 왔는데, 밤에 왔다고 해요. 전에는 잘 모르고 사막에 도착해서 힘들었다던데---, 여기저기 살펴보는 모양입니다.
지구에는 바다와 육지가 있고, 산·들과 사막 그리고 도시가 있는데, 참 ‘이상한 곳’이 있다며, 묻더군요.
저기는 너무 어둡네요? 불이 없나요?
북한이라고요?
사람이 살지 않나요?
못 살아서 그렇다고요? 왜 못 살지요?
밤에 환해졌다가 없어지는 건 뭔가요?
폭발하는 거라고요? 싸우는 거라고요?
왜 싸우나요?
무얼 얻나요? 전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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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무엇인가요?
『전쟁은 인간에게 무엇인가』라는 책이 있어요. 마거릿 맥밀런이 썼고, 원제는 ‘How conflict shaped us’, 출판사는 공존(2023년 3월)이고요.
* 전쟁은 언제나 그랬듯이 인간의 중요한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이다.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중에서 -
이 책은 전쟁이 인류의 생물학적·유전적 본능인가를 살펴보는데요. 동물학자 구달이 연구한 탄자니아 침팬지 집단은 수컷이 무리를 이끌었는데 도발이 없어도 다른 집단과 조직적인 영역싸움을 벌인대요.
반면 암컷이 강한 집단을 형성해 수컷을 지배하는 침팬지 사촌 보노보는 낯선 보노보를 만나면 먹을 것을 나눠주고, 털을 골라주며, 스스럼없이 껴안고 서로를 즐겁게 해 주고요.
사람도 보노보처럼 평화롭게 잘 살 수 있는데, 침팬지처럼 서로 무언가 빼앗으려고 싸우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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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같이 죽는 길
지금의 전쟁은 옛날과 다르지요. 무기가 너무 세져서(특히 핵무기) 제대로 쓰면 지구를 수십번 수백번 파괴할 수 있다고 해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이 넘었는데, 전쟁이 끝날 기미가 없어요.
한쪽에서는 지구온난화를 걱정하고, 한쪽에서는 엄청난 열과 대기오염을 가져오는 전쟁이 계속되는 것이 큰 문제지요.
누가 말려야 하지 않을까요?
착하고 진짜 욕심이 없어야 싸움을 말릴 수 있다는데요.
내가 전에 써 둔 詩(?)인데 한번 들어 보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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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법
머리는 차겁게
가슴은 뜨겁게
손은 부드럽게
다리는 강하게
그리고
모두
다
예쁘고
착하다고
생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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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남북한은 말과 역사가 같은 동포라는데, 진짜 서로 잘하면 어때요.
70년 이상 휴전 중이라는 전쟁을 끝내세요.
평화를 맹세하고, 핵무기를 없애고요.
서로 도와주며 잘 사세요.
러시아, 우크라이나도 어서 화해하고 잘 살면 좋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