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새우에서 고래〉로 바뀐 이야기다. 세계의 눈으로 본 한국 이야기다.
라몬 파체코 파르도가 짓고 박세연이 옮겼다.
* 열린책들 2024.3월
그는 광화문을 내려다 보는 한 카페 위층에서 『새우에서 고래로』 한국어판 서문을 쓴다고 했다. 그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가 2003년이었다니, 그동안도 무척 달라진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전쟁에서 변화된 K팝을 느꼈다면 한국이 발전하고 더 나은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인의 도전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인을 더 활기차게 만들고, 흥분시키는 핵심 동력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사실 북한이 한국보다 해외 언론의 입에 더 자주 오르내린다. 북한은 그 권력이 할아버지에서 아들과 손자까지 이어진 역사적으로 유일한 공산주의 독재국가이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인권을 짓밟고 있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 일본은 물론 그들이 적대시하는 모든 다른 나라를 끊임없이 비난한다.
그러나 저자에게 더 흥미로운 쪽은 남한이다. 5천1백만이 넘는 인구가 한반도에 살고 있다. 전자제품과 자동차, 이동통신, 조선, 철강이 중심이 된 한국경제는 아시아에 4번째로 크고 GDP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높다. 그들은 〈새우에서 고래〉가 되었다
생존의 갈림길에 섰던 지난 시간을 딛고 오늘날 한국은 생동하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기술의 강국이자 문화의 본거지로 성장했다. 이 놀라운 변화의 핵심동력은 무엇일까? 역사의 시작부터 식민 지배와 정부수립, 전쟁과 독재정권에서의 경제발전, 그리고 세계 무대에서 문화강국으로 일어서기까지. 이 책에는 〈새우에서 고래〉가 된 한국과 한국인의 눈부신 이야기가 담겨 있다.
궁극적으로 한국 사회의 변화하는 특성은 시민 민족주의를 향한 이동에서 비롯되었다. 시민 민족주의는 밝은 미래이고, 한국은 강력한 사회의 기반이며 앞으로 계속하여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오늘날의 한국이 바로 그렇다. 한국은 유산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미래가 몰고 올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점만큼은 분명하다. 한국은 그 지점에 도달했으며 흐름은 계속하여 이어질 것이다.
내가 보기에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도전 정신은 긍정적인 힘이다. 그것은 한국을 활기차게 만들고 흥분시키고 변화하게 하는 핵심 동력이다.
모두에게 말하리라. 〈새우에서 고래〉가 된 한국이 이렇다고.
세계열강의 승패를 결정할 제3의 고래, 한국
그 변화의 동력은 시민 민족주의라고.
(새우에서 고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