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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Sep 02. 2024

최근 현안인 의료대란 우려가  쏟아져

이재명 대표는 1일 한동훈 대표에게 "여야가 함께 의료대란 대책과 해법을 강구해보자"라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한 대표도 정부와의 갈등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안을 냈듯, 의료대란은 국민 생명에 관한 문제"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다치지 말자, 병들지 말자, 살아남자는 이야기를 국민들이 농담처럼 하는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실효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 대표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일단 정확한 현상 파악과 문제 인식, 토론·대화와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현안인 의료사태와 관련해서는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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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이틀간 열린 국민의힘 의원연찬회에서도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위주로다.     


대통령실에선 이를 불편한 시선으로 봤다. 당·정 갈등 아닌 ‘한(한동훈)·정’ 갈등이란 비유까지 나왔다.     


한 대표는 30일 연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심각한 상황이 맞다는 게 제 판단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절대적인 가치”라며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더 돌다리를 두드려 보면서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2026년 의대생 증원 1년 유예가 필요하다”고 공개 발언한 이후 일관된 입장 표명이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정브리핑에서 “의대 증원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사실상 거부의사다.   

  

의원들은 “의대생 정원을 2000명까지 늘린 근거가 뭐냐”, “‘응급실 뺑뺑이’나 의료 공백으로 사망자 발생이 우려된다”고 물었다. 특히 의사 출신인 안철수·한지아 의원은  “의대생 유급으로 내년에 3000명의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않으면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응급실만이 아니라 주요 수술 대기가 늘어지는 문제도 심각하다”는 말을 했다. 6선 조경태 의원은 “지금이라도 의료계와 진솔하게 대화해서 타협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당 분위기에 대해 한 중진 의원은 “의료대란 위기가 다소 과장됐고 정부가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에 대하여 공감이 있었다. 다만 경직된 태도와 정부의 결정이 옳다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라는 뜻의 속어)식의 입장은 여전히 불안한 대목”이라고 했다.       


지금이 의대 증원 문제를 풀어 나갈 때다. 의대 증원이 왜 필요한지부터 따져보고 문제를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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