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의 첫 정기국회가 2일 역대 ‘최장 지각 개원식’과 함께 대통령이 1981년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했다고 한다. 이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2일 KBS뉴스)
22대 국회가 오늘 오후 개원식을 갖습니다.
역대 최장 지연 개원식인데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는 여야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도 치열하게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2대 국회가 오늘 오후 뒤늦은 개원식을 엽니다.
22대 국회 임기 시작 96일 만인데 '역대 최장 지연 개원식'이라는 불명예 기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예고대로 불참하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는 사례가 됩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측은 "국회가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겠느냐"며 "국회가 정상화되고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에선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대통령이 개원식에 불참하는 건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오늘부터 100일간의 정기국회 일정에 들어갑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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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연설 없이 약식으로 진행된 개원식이 약 45분만에 종료되자 여야 위원들은 “김치 대신 협치”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하지만 이날의 협치구호는 20분만에 공염불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인 ‘더민초’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역할은 여야 간 대립을 조정하고 국민을 위한 협력을 끌어내는 것인데, 국회와의 협력 대신 갈등을 택하여 대통령의 역할을 방기했다”고 규탄했다.
다음 해 예산을 다루는 정기국회는 중요한 일이고, 국회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반드시 참석해 왔다. 그런데 이번은 아니다.
대통령 지지도가 역사상 2번째로 낮은 29.6%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이런 지지도에서 국민을 제대로 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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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29.6%…"정부 출범후 두번째로 낮아"[리얼미터]
2024-09-02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9%대를 기록,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9.6%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0.4%포인트(p)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 2022년 8월 첫 번째 주 29.3%를 기록한 이후 약 2년 만에 나타난 20%대 지지율이다.
리얼미터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국정 수행 긍정률"이라며 "장기화한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 의료 공백'이 현실화함에 따라 대정부 신뢰감이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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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국회가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고 있으며, 국회가 정상화되고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이 맞다고 말하는데, 민주당에선 대통령이 개원식에 불참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된다고 주장한다.
현재 의대증원 문제만 보더라도 한동훈과 대통령실이 입장이 다르고, 추석연휴를 앞두고 의료대란을 우려하여 군의관 파견 등 노심초사하고 있으니 이걸 어쩌나.
(사진)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의원들이 선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