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한 비행기 사고가 나를 슬프게 한다.
1천만분의 1이지만 항공기 사고는 그 끝이 비참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9일(현지 시간) 오후 8시 53분쯤 캔자스 주 위치타에서 워싱턴 DC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는 착륙을 위해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접근하는 도중 군용 헬기 블랙호크와 충돌한 후 근처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 충돌 당시 거대한 불꽃이 튀었다.
소방당국은 충돌 사고의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구조작업을 수색 작업으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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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은 미사 때 고백 기도를 한다. “생각과 말과 행위로 많은 죄를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가슴을 치며 다음 구절을 읊는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
나는 이 기도가 좋다. 인간이 살면서 죄를 짓는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하루 라틴어 공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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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자기 잘못을 되내어야 하겠다.
무언가 조그만 잘못이 큰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는지.
미국 한 복판에서 발생하였으니 연말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무엇이 다른가. 무언지 잘못이 있는 것이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끔찍한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예방했어야 할 나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항공기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는 것, 이것이 문제다. 앞으로 비행기는 가능한 대로 타지 말아야겠다.
그러면 외국은 어떻게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