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푸틴 나란히

by 신윤수

중국이 김정은에게 최고 수준의 예의를 갖추었다.


김정은을 러시아의 푸틴과 함께 가장 앞줄에 세운 것이다. 미국의 패권과 서방 세계에 앞서 북중러 연대를 공식화한 것이다.


국제사회의 이야기를 모르겠다.

김정은이 푸틴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이야기를 하는 모양이다.

서로 피를 나눈 형제의 의리로 싸우고 있다고---


우리 입장이 어렵다.

이들을 어떻게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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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망루에 김정은-시진핑-푸틴 나란히…김정은에 최고 수준 예우

(KBS)


[앵커]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정상이, 오늘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냉전 시기 이후 처음으로 세 나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국의 패권과 서방 세계에 맞서 북중러 연대를 공식화하는, 역사적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먼저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병식을 바라볼 천안문 망루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장 먼저 등장합니다.

시 주석 오른편엔 푸틴 대통령이, 왼편엔 김정은 위원장이 자리했습니다.

[중국CCTV방송 : "어떠한 형태의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에도 단호히 반대합니다."]

세 정상은 망루 중앙에서, 나란히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북중러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인 건 미국과 소련이 대결하던 냉전 시기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을 상대로 한 신냉전 구도를 부각하는 역사적 장면이 됐습니다.

시 주석은 때때로 김 위원장과, 또, 푸틴 대통령과 서로 몸을 기울인 채 대화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김정은 위원장을 푸틴 대통령에 버금가게 예우했습니다.

제 자리에서 정상들을 맞이하던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다가오자 앞으로 걸어나가 두 손을 맞잡았고, 정상들의 이동 때도 가장 앞줄에 내세웠습니다.

[시진핑/주석 : "저도 정말 기쁩니다. 오랫동안 뵙지 못했습니다."]

[김정은/위원장 : "6년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뒤 리셉션에서도 역시 시 주석 내외 바로 옆자리에 앉아 오찬을 가졌습니다.

북중러 정상이 공식적인 3자회담까지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하지만, 북중러 연대는 사실상 공식화됐고, 현안에 대한 의견도 충분히 교환했을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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