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옥수수
이침에 눈뜨면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
오늘 해야 할 일을 머릿속에 떠올려본다.
계획형 인간이라 전날 이미
다음날 일정을 수첩에 적어두지만
아침에는 그 일정에 디테일하게 순서를 더한다.
오늘은 눈 뜨자마자
누워서 스트레칭을 한 다음
잠시 침대에 앉아서 명상을 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오늘을 살까 떠올려 보니
기쁘게 나누고, 고마워하며
살자는 생각이 들었다.
줄여서 기, 나, 고로 살자.
기발한 생각이다 싶어
얼른 수첩에 메모해 뒀다.
짧은 몇 분 동안 기특한 생각을 하다니
역시 사색하는 시간이 필요하구나 다시 느꼈다.
아침 명상,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오늘처럼 보석 같은 결심을 얻었으니
매일 해야겠다.
어제저녁,
시댁에서 쪄온 가마솥 옥수수를
동생과, 옆집, 아랫집, 옆 동 언니에게 나누었다.
뭐라도 나누는 게 좋다.
수요일에 만나는 지인에게도
옥수수를 나눠야겠다.
앞으로도
물질이든, 생각이든, 마음이든
진심을 털어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하루도
기쁘게 나누고 고마워하며 살고 싶다.
오늘 수업 오는 친구들에겐
시골에서 가져온 수박을 나눠야겠다.
그럼 수박 손질하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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