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박명수야

by Lydia Youn

“미인박명이래. 적당히 좀 예쁘자.”

“뭐? 그냥 적당히 살다 죽을래. 죽는 순간까지 예쁘고 싶거든?”

“너 진짜... 그런 말 좀 제발 하지 마.”

“왜? 죽는 순간까지 예쁘고 싶다고 하는 게 뭐 어때서.”

“죽는 순간까지 예쁠 수가 없잖아.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고 했어.”

“예쁜 거랑 말이랑 무슨 상관인데?”

“너도 알잖아.”

“응. 알아. 그럼 난 미인이기는 하니까... 미인박명 말고 미인 박명수 할래.”

“그래, 그게 더 예쁘다. 넌 웃길 때가 가장 예뻐.”

“웃을 때는?”


웃을 때도요. 웃을 때도요. 뭔들요.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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