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심장은 저를 매일 옭아맵니다. 옥죄어옵니다. 사랑을 할 땐 가슴이 참 아픕니다. 이상적인 삶을 꿈꾸기 때문이지요. 남들이 보기에 제 삶이 어떻든 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제 삶은 그다지 이상적이지는 않네요. 제 이상이 너무 높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이상을 져버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체 게바라를 좋아한다는 것쯤은 당신은 이미 아시겠지요? 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제가 체 게바라가 돼서 일찍 죽든가 체 게바라를 따라가고 싶은 조용한 잔다르크라고 말해버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말하지 않습니다. 저에 대한 당신의 이상이 쉽사리 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겠지요.
제 이상형인 당신, 나의 체 게바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