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 de l’Arsenal
07:16 am. 파리의 아침. 더 늦게 전에 붙잡아야 할 붉은 일출을 붙잡은 날. 8시가 넘어가면 하늘은 금세 그 색을 바꾸어버린다. 자연은 그저 흘러갈 뿐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자연에게 다가가야 한다.
자연은 그저 영향을 받은 대로 되돌려 줄 뿐 끝없이 더 배려하지는 않는다. 우리를 위한 최상의 자연을 위해서는 우리 또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요즘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빈번해지고 있다. 자연의 심판 앞에 우리는 되물어야 한다. 또한 자연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지구는 오늘도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었다. 우리는 그런 지구를 빌려 쓰는 지구의 여행자로서 모든 것이 무상제공된다는 생각으로 함부로 살아가서는 안된다. 우리 모두가 쌓아왔던 작은 실수들이, 우리 모두가 지나쳐왔던 작은 외면들이 결국 지구를 망가지게 하고 우리 목숨 또한 위협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볼 수 있을까. 이는 분명히 우리들의 손에 달려있다.